커버드콜 ETF 단점 총정리, 수익보다 손해가 더 클 수도 있다?

 

 

 

요즘 투자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 ‘커버드콜 ETF’라는 단어, 자주 들리지 않으셨나요?
‘매달 배당 준다’, ‘안정적인 수익이다’는 매력적인 문구에 혹해 투자해보려 했던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커버드콜 전략엔 생각보다 놓치기 쉬운 ‘단점’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금부터, 커버드콜 ETF의 구조와 함께 정말 조심해야 할 리스크까지 짚어보겠습니다.

 

1. 커버드콜 전략이란? 쉽게 설명하자면

 

커버드콜은 기본적으로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취하는 전략입니다.
즉, 투자자는 ‘이 가격이 되면 내 주식을 팔게요’라는 권리를 누군가에게 팔고, 그 대가로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죠.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7만 원에 보유하고 있다고 해볼게요. 

이 주식에 대해 7만 원에 팔 수 있는 콜옵션을 팔고, 1,000원의 프리미엄을 받는다면 주가가 7만 원을 넘지 않는 한 그 프리미엄은 그대로 수익이 됩니다. 

반면, 주가가 급등해 8만 원이 되더라도, 이미 7만 원에 팔기로 한 약속 때문에 추가 이익은 얻지 못합니다.

 

2. 커버드콜 ETF 작동 방식

 

커버드콜 ETF는 이 전략을 직접 운용하기 어려운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설계된 상품입니다. ETF 운용사가 특정 주가지수를 추종하면서, 해당 지수에 속한 종목들에 대해 콜옵션을 매도하고, 그 프리미엄을 정기적으로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구조죠.

대표적인 해외 커버드콜 ETF로는 QYLD(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가 있고, 국내에도 TIGER 200커버드콜ATM,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 등 다양한 상품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ETF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변동성이 있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인컴을 제공하기 때문에, 특히 은퇴자나 인컴형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3. 커버드콜 ETF 단점은 뭘까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이고 수익이 좋아 보이지만, 커버드콜 전략에는 놓치기 쉬운 몇 가지 명확한 단점이 존재합니다.

 

1)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된다

커버드콜의 가장 큰 한계는 상승장에서 이익을 제한당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7만 원짜리 콜옵션을 팔았다면, 그 주식은 7만 원에 팔려 나가고 추가 수익은 모두 날아가게 되죠.
즉, 더 오를 수 있었던 주식의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셈입니다.

 

2) 하락장에서 손실을 방어하기 어렵다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보유 주식 자체의 평가손이 발생합니다. 

물론 콜옵션을 팔아서 받은 프리미엄이 손실을 일부 완충해줄 수는 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실제로 커버드콜 전략은 상승장이든 하락장이든 방향성이 크게 움직이는 장세에서는 약한 전략입니다.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횡보장’에서 가장 효과적이죠.

 

3) 고배당에 속기 쉽다

커버드콜 ETF는 매달 배당이 나온다는 점을 내세워 홍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배당은 실제 기업 이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옵션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분배되는 것입니다.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계속해서 배당이 나온다고 해도, 원금이 깎이기 때문에 배당보다 더 큰 손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높은 분배금에 혹해서 투자하기 보다는, 원금 손실 가능성을 늘 고려해야 합니다.

 

 

4. 커버드콜 ETF 누구에게 적합할까?

 

사실 커버드콜 ETF는 모든 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은 아닙니다.

오히려 커버드콜의 구조에 대해 전혀 모르고 분배금만 생각하고 진입하면 예상치 못한 손실을 경험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이 전략이 유리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장 횡보 예상 시: 방향성이 크게 없는 장세에서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기대
- 현금 흐름이 중요한 경우: 은퇴자, 인컴 투자자에게 정기적 배당 흐름은 장점
- 보수적인 투자 성향: 공격적인 수익보다는 안정성과 배당 위주의 전략 추구

 

 

결론적으로

 

커버드콜 ETF는 쉽게 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보일 수 있지만, 주가 상승에 대한 기회를 포기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시장이 급락할 경우 손실을 완전히 피할 수도 없죠.

그렇기 때문에,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기 전에는 꼭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세요.

"나는 주가 상승분을 포기해도 괜찮은가?"
"시장이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월 배당이 중요한가? 원금 보존이 더 중요한가?"

커버드콜 전략은 분명히 효율적인 타이밍과 목표에 맞춰 활용한다면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배당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하기엔 분명한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투자 목적과 상황을 냉정하게 점검하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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